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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의 날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 2001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식품안전관리대책협의회에서 ‘식품안전의 날’을 제정키로 의결했다.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식품 관련 영업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2002년부터 14일을 앞 뒤로 2주간에 걸쳐 기념행사 및 국민 식생활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식품안전의 날은 건강한 식생활 문화와 안전한 식품환경을 조성하고 식품위생 수준 향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식품안전의 컨트롤타워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국내 식품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015년 제14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14일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365일 안전한 식품,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식품안전 학술세미나를 개최와 건강 걷기 대회, 국민참여 공모전 등 대양 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식품안전과 관련된 학술 행사도 풍성하다. 식중독예방 정책 방향(11일), 식품안전과 식품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15일),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15일), 할랄 축산식품 현황 및 발전방향(19일), 식품첨가물 바르게 알기(19일) 학술 세미나가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세계보건기구(WHO)-식약처 국제 워크숍(13~14일)과 제3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독일연방위해평가원 국제공동심포지엄(15일)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다.

식품안전 인식 참여를 위해 허위·과대광고 피해예방 웹툰 공모전과 불량식품 근절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린다. 식품안전 퀴즈, 불량식품 근절 이벤트와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식품이력추적관리, 어린이급식지원센터, 나트륨 줄이기 등에 대한 홍보 행사도 진행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안전의 날 홈페이지(foodsafetyday.com) 바로가기

 

대한민국 식품위생법 1조(목적)에 보면 “식품으로 인하여 생기는 위생상의 위해를 방지하고 식품영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식품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보건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명시되어 있다. 식품안전의 개념과 제도 및 정책의 방향을 잘 함축하고 있는 대목이다.

국민 식생할 안전 저해요인 늘어나

최근 들어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외식·급식 등이 늘어나는 등 국민 식생활이 다중적으로 변화했다. 전체국민 중 31.7%가 하루 한 끼 이상 외식을 이용(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하고 있으며, 25.7%가 단체급식을 이용(2012년, 보사연)하고 있을 정도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욕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인터넷, 무료체험관 등을 통한 거짓과대광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나트륨, 당류 등 위해가능 영양성분 과잉섭취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수입 식의약품 안전관리 수요 증가도 식품안전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다양한 제품이 국내로 수입되고, 위해사고 발생 시 유해물질이 지역과 국경을 넘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온난화, 잦은 기상이변 등에 따라 새로운 위해요인이 계속 늘어나고, 화학물질 오염사고 등 농축수산물 오염문제 지속 발생한다.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직접 구입) 등 온라인 식의약품 거래도 급증하는 추세다. 일부 방송 프로그램, 개인블로그 등에서 과장왜곡된 정보를 유포하여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이 위협을 받는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해 식약처는 다양한 방면에서 접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정보망 확대 및 식품안전 교육, 현장 단속 및 실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식품, 건강한 식탁’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위한 과제와 정책 방향

우선 식품위해사범 강력 단속 등 불량식품 근절활동 강화다. 고의적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형량하한제 및 부당이득(최고 10배) 환수 적용대상을 2종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범정부(30개 부처) 합동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을 운영하여 지난해(11월 기준) 3만 2123개 업소를 점검해 1978개 업소를 적발했다.

또한 IT기반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정보 제공과 소통의 폭을 넓혔다. 식약처, 행자부, 농식품부 등 12개 부처에 분산된 159종의 정보를 통합·연계한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운영하고 있다. 허위·과대광고, 유해물질 함유식품 등 불법식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신속하게 검색하여 찾아내는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도 인기다.

생산·유통단계 위해요인 사전예방책도 마련됐다. 지자체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장검사소(12개소)를 통한 부적합 농수산물 유통 차단, HACCP 제품만 믿고 구매하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가공식품·집유장·유가공장에 대한 HACCP 의무적용 확대, 식품이력추적관리 의무화,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 적용 확대 등 식품 유통과정에서 위해요인 사전차단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급식·외식 안전관리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등(4만7000개, 141만 명) 급식 위생 영양관리 지원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확대했다. 학교 식중독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한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확대, 학교급식 식중독 관리체계 개선방안 마련, 교육청 및 관련협회(영양사) 등과 연계한 식중독 예방 교육에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잘못된 식생활은 질병의 원인

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이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평생 동안의 생활습관과 환경에 따라 그 명암이 갈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은 조기 진단과 치료 중심에서 예방적 측면을 중시하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여가활동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여보자는 것이다. 암을 예로 들어보자. 치료법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조기 진단에 의해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매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난다. 환자 발생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정책이 예방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이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식습관을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우선 식습관을 개선하면 만성질환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금연과 절주, 예방접종, 운동 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부분까지 실천한다면 금상첨화다.

 

국물류 적게 먹기

한국인의 밥상에는 국이나 찌개가 단골로 오른다. 국물이 없으면 밥을 못 먹겠다는 사람도 상당하다. 그러나 지나친 국물류 섭취는 건강에 이롭지 않다. 해로운 측면이 더 많다. 국물에는 나트륨과 지방, 당분은 물론 각종 화학조미료가 다량 들어 있다. 이들이 질병을 유발하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공 첨가물 줄이기

식품의 맛을 내거나 보존하는 데 들어가는 인공(합성) 감미료와 향미증진제 등은 예나 지금이나 위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많은 전문의와 식생활 전문가들은 인공방부제나 안정제, 향미증진제 등 각종 첨가물의 과잉 섭취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정과 외식업소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우선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가공식품, 특히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채소·과일 즐겨먹기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성인 남성(19~65세) 기준으로 채소 490g, 과일 300g이다. 그런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표본집단의 6.7%만이 권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야식·군것질 안 하기

야식과 군것질은 비만과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된다. 영양분이 과잉된 상태에서 잠이 들면 몸은 남는 칼로리의 상당 부분을 지방으로 바꾸어 복부에 저장한다. 4고 식품(고열량·고지방·고당분·고염분)을 야식이나 간식으로 자주 섭취하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 입맛 자체를 떨어뜨려 규칙적이고 균형된 식생활을 저해한다.

 

탄 음식 먹지 않기

탄 음식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기·생선 같은 단백질 음식이 불에 타면 발암물질(벤조피렌)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 부분은 아깝고 귀찮더라도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밥이나 채소도 탄 것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보존 상태가 불량한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 10 계명]

1. 식중독·장염 예방을 위해 비누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2. 소비자 대상 식품안전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배운 대로 실천하기
3. 식품의 원재료 및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정보 확인하기
4. 나트륨·당류·포화지방과 인스턴트식품 및 패스트푸드 등 적게 먹기
5. 불규칙한 식사를 피하고, 골고루 먹어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하기
6. 상온보관식품→채소·과일→냉장·가공식품→육류→어패류 순 장보기
7. 원재료와 조리식품 분리보관하고, 만든 음식은 식힌 후 냉장보관하기
8. 채소용 도마와 고기용 도마를 다르게 사용하고 청결하게 관리하기
9. 냉장·냉동식품은 신속히 냉장고에 보관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조리하기
10. 불량식품은 1399로 신고, 해외직구식품은 위해정보 확인 후 구입하기

 

[네이버 지식백과] 식품안전의 날 -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 (건강 날날날, 박효순, 경향신문)